강릉

[KTX 개통 6개월 변화와 전망]월 수십만명 쏟아져…관광상품 이미 완판

(상) 관광객 증가

4~5월에만 130만명

당일치기 여행 인기 폭증

빨대효과 등 우려 여전

강릉선 KTX가 개통한 지 6개월이 흘렀다. 지난해 12월22일 개통한 강릉선 KTX는 평일 18회, 주말 26회 왕복 운행하며 서울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파급효과를 누린 반면 여전히 빨대효과 등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강릉선 KTX 개통 이후 강릉의 변화와 과제 등을 2회에 걸쳐 살펴본다.

김혜미(여·34)씨는 지난 16일 청량리에서 오전 7시50분께 강릉선 KTX를 타고 강릉을 찾았다. 이날 김씨는 인터넷을 이용해 찾아본 강릉 맛집과 중앙시장을 둘러봤다. 이후 안목해수욕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오후 6시께 다시 강릉선 KTX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했다.

이처럼 강릉선 KTX가 개통된 이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강릉 관광이 활성화,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올해 4월과 5월 두 달 동안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130만7,912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강릉 방문 관광객인 95만4,618명에 비해 무려 35만3,294명이 증가한 수치다.

강릉선 KTX를 이용한 관광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특급힐링 바다열차&바다솔향길 기차여행'은 이미 28, 29일 예약이 완료됐을 정도다. 특히 당일로 강릉을 오고 가는 여행상품이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정용욱 강릉관리역장은 “앞으로도 강릉선 KTX를 이용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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