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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뮤지컬로 기리는 사북항쟁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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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정선 사북청소년장학센터

정선 사북민주항쟁 4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드라마가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와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는 사북항쟁 40주년을 맞아 사북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사북, 화절령 너머'를 제목으로 한 뮤지컬 드라마를 제작, 7일 오후 7시 사북청소년장학센터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사북, 화절령 너머'는 1막과 2막으로 나눠 위험하고 고된 탄광의 생활상과 군사정권의 비호 아래 자행된 부당 노동행위에 대항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민주운동인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성을 현장감 있게 그려냈다.

황인오 사북민주항쟁동지회장이 제작을 총괄했으며, 이산하 시인과 세월호 단편영화 '다녀오겠습니다'로 알려진 박희연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영화 '유신의 추억'의 총감독을 맡은 이정황 감독과 연극 '아, 사이공' 등을 연출한 김상진 연출가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장보규·홍정재·정아미·오현지·주원성·손성찬·한소영·김희경 등 배우 30여명이 출연했다.

한편 2008년 4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당시 연행·구금된 관련자와 가족들에게 행해진 인권침해와 가혹행위에 대해 국가의 사과를 권고하는 등 사북민주항쟁은 1980년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95년 3·3 대정부 투쟁으로 이어져 폐특법 제정과 강원랜드 설립을 이뤄냈다.

정선=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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