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특집]무더위 날리는 청춘의 스매싱…양구가 다시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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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토정중앙 전국대학동아리 테니스대회

◇강원일보사와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2020 국토정중앙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가 14일부터 나흘간 양구 테니스파크 및 보조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대회 관계자와 선수, 임원들.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강서브를 날리고 있는 모습. 강원일보DB

“제2의 정현을 찾아라.” 2020 국토정중앙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가 14일 개막,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양구 테니스파크 및 보조 경기장에서 열전을 펼친다. 강원일보사와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KTA대한테니스협회와 도테니스협회, 양구군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강원일보·대학테니스연맹 공동

14~17일 양구테니스파크 일원

전국 동호인 등 1,000여명 참가

■어떻게 치러지나=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는 대학생 테니스 동호인들 사이에서 동아리 테니스계의 데이비스컵으로 불릴 만큼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은 매년 여름이면 양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 경기를 치르며 그해의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대학생 동호인 및 임원, 심판 등 1,000여명이 불볕더위 속에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남대부 단체전 43팀, 여대부 단체전 23팀, 남대부 개인전 64팀, 여대부 개인전 32팀, 비기너 64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단체전 및 개인전 예선 조별리그전 및 준결승전이 14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지고, 17일 결승전을 통해 올 시즌 동호인 최강자를 가린다.

■어떻게 발전했나=1988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전국 대학 테니스 동호인들의 최대 제전으로 올해로 13년째 양구에서 열리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첫 대회를 계기로 1989년 2월 만들어진 한국대학테니스동아리연합회는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이했다.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 동호인들의 교류전도 올해로 32주년을 맞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대회인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는 지역 상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대회로 이미 인정받고 있다. 서울에서 개최되던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양구에서 열리기 시작했다. 올해 창간 75주년을 맞는 강원일보사와 양구군, KUTF한국대학테니스연맹, KTA대한테니스협회와 도테니스협회의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져 대회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학생 경기 임원의 헌신=한국대학테니스연맹 최종명 회장을 비롯한 연맹 집행부 임원들은 이 대회의 성공 개최와 더욱 내실 있게 치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김성훈 동아리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최주필(경희대·학교대표), 오대양(연세대), 전성민(한국해양대), 김병찬(계명문화대), 주문국(아주대), 김주영(동국대), 유지원(서강대), 김동우(군산대), 노지선(수원대), 김가원(을지대), 박현주(동아대), 김수연(고려대), 양준호(충남대), 윤종연(동국대), 신현식(한국교통대), 박기윤(대구가톨릭대), 김진호(동남보건대), 전다빈·조예지·신은새·강우원·조수민·김산들·장수빈(이상 원광대), 한건희(전주교대) 등 재학생 경기 임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최주필 동아리운영위원회 학교대표는 “코로나19로 올 들어 대회가 한 번도 열리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번 대회는 철저한 예방 및 안전수칙을 바탕으로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의미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국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양구군=민선 7기 양구군정을 이끄는 조인묵 양구군수와 김철 군의장의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앞으로 대회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최고의 스포츠 마케팅 고장인 양구군의 지원도 성공 개최를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양구군 체육진흥담당부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대회 진행 지원은 매년 성공 개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한국스포츠마케팅진흥원이 주최한 '제5회 스포츠마케팅 어워드'에서 양구군은 자치단체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스포츠마케팅 분야의 모범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으로 203억4,400만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둬 3년 연속 200억원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22개 종목에 걸쳐 107개 대회를 유치해 연인원 25만6,000여명이 양구를 방문, 182억4,800만여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10개 종목의 79개 팀이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해 연인원 2만5,000여명이 양구를 방문, 경제효과는 20억9,500만여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강원일보사와 함께 치른 제1회 양구자연중심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도 1,000여명이 참가한 대회이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전국 최고의 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방역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함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레포츠시설 등 인프라 확충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로 개막식 없이 진행하고, 오는 17일 시상식만 실시할 예정이다.

양구=정래석기자

참가팀 명단

■남자부=△고려대 △강원대 △경희대 △영남대 △한양대 △KAIST △연세대 △수원대 △충남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숭실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가톨릭대 △동국대 △한국외국어대 △서강대 △한밭대 △전북대 △한국교원대

■여자부=△연세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한밭대 △서강대 △고려대 △충남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숭실대 △동국대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 △수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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