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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영월군 “드론산업 집중 육성·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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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올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

① 최명서 영월군수는 지난달부터 영월읍 등 지역 내 청년 사업가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청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드론 규제샌드박스 지역 선정…인재 양성·산업 클러스터 조성 박차

청년사업단 출범 현장 중심 업무로 전환…창업 지원 등도 적극 나서

문화도시 도전도 계속…장류사업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구슬땀

영월은 지난해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사실상 폐특법(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항구화와 제천~영월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통과라는 성과가 있었다. 올해 영월군은 청년 일자리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청년 사업단을 출범하고 드론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월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미래를 담은 한반도의 곳간, 문화도시 영월'의 도전도 계속된다. 특히 2018년에 이어 장류농촌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4년 동안 7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한 영월군의 올해 각 분야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일자리 만드는 드론 산업 집중 육성=영월군은 정부의 드론 산업 육성정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해 관광 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배송 드론 상용화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 지역으로 선정돼 K-드론 공개 실증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드론 공역 활성화 추진을 위해 드론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실시간 관제) 등 4개 사업 등 드론 산업 육성 종합계획도 발표했다.

또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 등을 위해 세경대 전기자동차드론학과와 유인 드론 제작 및 개발에도 들어갔다.

이와 함께 드론 산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연면적 3,3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사무실과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등을 갖춘 드론실증지원센터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드론 기업 지원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될 드론실증지원센터 등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드론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잔여 부지를 매입하고 개발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연중 행사로 지역 내 청소년들의 진로 및 취미 찾기 등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드론 체험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드론 체험 교실은 드론 전문가 등이 지역 내 초교 등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드론 이론은 물론 조종법, 드론 축구, 미션 대회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이 희망이다!=영월군은 올해 청년 정책의 체감도 향상과 청년 일자리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을 위해 청년 사업단을 출범했다. 청년 사업단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업무를 하게 된다.

특히 청년 정책과 신규 사업 발굴, 청년 창업 지원 등 기획혁신실과 경제고용과 등 각 부서별로 혼재돼 있던 업무를 한곳으로 모아 총괄하게 된다. 공무원 3명과 청년 일자리 창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12일께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위치는 교통과 보안 등의 입지를 고려해 영월읍 영흥리 전 노인회관에 마련됐다. 또 최명서 군수는 청년 창업가의 기업 운영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지난달부터 청년 정책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 사업가의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건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듣고 함께 고민하고 의논해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는 의지다.

청년의 지역 내 경제활동을 통한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 방안, 청년이 정착하기 좋은 영월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미래를 담은 한반도의 곳간, 문화도시 영월의 도전은 계속된다=지난해 영월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제3차 문화도시를 위한 예비도시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군과 군민들은 지역 소멸 위기와 지역 간 불균형발전, 성장동력의 한계 등을 문화도시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 문화 역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영월 문화도시가 추구하는 도시 브랜딩은 '미래를 담은 한반도의 곳간 문화도시 영월'이다. 영월은 이미 고려 시대부터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였다. 군민들은 1967년 단종문화제를 주도했고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충절을 축제로 승화시킬 만큼 지역 내에서 문화적 가치를 중요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새로운 지역문화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 향유권, 문화 민주주의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의 의견을 모으고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사회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지역 문화력 증대를 위해 문화도시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인구 3만8,000명의 위대한 도전과 노력은 계속된다.

■영월군, 장류 융·복합화 6차 지구 조성사업 공모 선정=영월군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장류융복합화 6차 지구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장류 인프라 구축사업과 제품개발, 판매 마케팅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생산 품목인 콩을 활용한 장류 사업을 육성시키며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또다시 장류농촌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4년 동안 7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장류 마을기업 육성은 물론 만능 된장찌개 소스를 비롯한 만능 간장, 만능 양념장, 메주 세트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개발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영월농협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메주 홈쇼핑은 지난해의 6.7배인 2만 세트를 판매하며 1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류 사업 브랜드 강화는 물론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메주 및 장류 가공센터'를 조성하는 등 영월이 대한민국 장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월=오윤석기자papersuk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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