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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항체산업 국내 4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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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4년까지 600억 투입 항체중심 신약소재 개발지원센터 구축

최 지사 “신종 감염병 해결 핵심기지 역할” 24일 비전 선포식

속보=강원도와 홍천군이 홍천 항체산업 클러스터(본보 지난 3일자 2면 보도)를 국내 4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한다. 수백억원대 국비 확보에 성공하면서 충북 오송, 전남 화순, 경북 안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홍천을 키운다는 것이다.

도와 홍천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홍천군 북방면 일대에 총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 항체중심 신약소재 개발지원 클러스터인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코로나19 등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화항체 면역치료제 개발센터,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 면역항체 치료소재 개발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홍천군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를 통해 200억원의 국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감염병 신속대응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21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도는 홍천과 춘천의 백신·진단·치료제 기업을 연계하는 바이오산업 인터체인지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가 들어설 홍천군 북방면 구 강원인력개발원 부지를 중심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교차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강원도와 홍천군은 이에 따라 24일 오후 1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항체산업 클러스터 육성 선포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허필홍 홍천군수, 유상범·허영 국회의원, 곽도영 도의장을 비롯해 GC녹십자랩셀, 유바이오로직스, 이뮨메드 등 바이오기업, 강원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또 강원도와 홍천군, 강원테크노파크,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는 항체산업 클러스터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초대회장으로 박준동 서울대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장을 추대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번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홍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메디컬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암·뇌졸중·치매 등 희귀 난치병 해결을 위한 글로벌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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