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6대1'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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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평창군 231억 전액 국비 지원사업 공모…30일 후보지 발표

전국 6개 지자체 도전장…경북 포항·충남 서산 유력한 경쟁자

속보=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는 바이오산업 선점을 위한 전국 지자체 간 2라운드 경쟁이 시작됐다.

K-바이오랩 허브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강원도는 바이오산업과 생명공학 전문 연구기관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본보 6월8일자 2면·7월6일자 15면 보도)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 전액 국비 지원 사업인데다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평창을 비롯한 전국 6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평창을 비롯해 경북 포항, 충북 충주, 충남 서산, 전북 익산, 전남 곡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중 경북 포항과 충남 서산이 평창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 5대 유망산업인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산업),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곤충 등 생명소재의 산업화를 위한 전문기관으로 신설된다. 30여개의 벤처기업도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부지는 지자체가 무상임대 형태로 제공하지만 231억원의 건립비용 전액과 기업 유치는 정부가 맡는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KTX 강릉선 평창역 일원의 서울대 산학협력부지 2만8,000㎡를 확보했다.

경쟁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접근성면에서 가장 우수한 데다 서울대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이 참여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강원도는 부지 외에도 서울대 평창캠퍼스의 기숙사 등을 입주기관에 제공하는 등 여러 인센티브를 내걸며 강한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다음주 중 평창 현장실사 이후 이달 마지막 지자체별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30일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이혁찬 강원도 스마트농업TF팀장은 “접근성과 부지 확보, 바이오산업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평창이 경쟁력이 있다.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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