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가 있는 주말]운동장·건물 모두 그대로…폐교후 영상물 촬영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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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강원도 (20)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

◇tvN 드라마 ‘낮과 밤' 속 하얀밤마을은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에서 촬영됐다. 드라마 장면(위쪽)과 양양캠퍼스 모습.

올 초까지 방영 tvN ‘낮과 밤'

아이들 대상 생체실험 일어난

의문의 ‘하얀밤마을'로 꾸며져

2008년 폐교 상태로 남아있어

뮤직비디오·화보 촬영 잇따라

영상인들 사이 명소로 손꼽혀

낮과 밤. tvN에서 지난해 11월30일부터 올 1월19일까지 방영한 16부작 드라마.

현재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과 연관돼 있는 28년 전 하얀밤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극이다. 주인공은 남궁민(도정우)와 김설현(공혜원), 이청아(제이미 레이튼) 등이다.

하얀밤마을에서는 손민호라는 사람이 공동육아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그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데…. 사실 이곳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하는 곳이었다. 정우는 이곳에서 자랐고, 불길을 뚫고 마을을 빠져나온다. 정우는 특출났다. 경찰대 졸업 전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모두 패스할 정도의 두뇌 소유자다. 혜원은 정우와 같은 경찰 특수팀 멤버다. 특채로 들어와 임무수행에 탁월한 그의 눈에 정우가 들어온다.

연쇄 살인이 시작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무엇보다 연쇄 살인의 공통점은 피해자가 죽어 마땅한 범죄자 들인 것. 또 하나는 살인이 예고됐다는 점이지만 경찰은 막지 못한다.

정우는 흐릿한 기억 속의 한 여성을 찾는데, 이번 연쇄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FBI 범죄심리전문가 제이미 레이튼이 그녀다. 둘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한 팀이 되고, 예고 살인의 암호를 해독해 나간다.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이 한명 더 등장한다. 정우와 같이 하얀밤마을 생존자 문재웅(윤선우). 그는 여론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프로그래머다.

이 과정에서 정우와 재웅, 제이미가 하얀밤마을 생존자로 생체실험을 통해 저마다 엄청난 능력을 소유하게 된 사실이 드러나는데. 미스터리의 정점에 있는 인물 ‘각하'를 처단하는 과정이 인간의 심리변화와 함께 밀도있게 그려진다.

반가운 것은 옛 가톨릭관동대가 등장한다는 점. 2008년 폐교 상태로 남아 있는 양양캠퍼스가 ‘하얀밤마을'로 등장한다. 첫화부터 불타오르는 마을로 강렬한 시작을 알린다. 캠퍼스는 이후에도 다양한 영화와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지로 선택되면서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명소로 손꼽히는 공간이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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