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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 “김유정 문학연구 더 활발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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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김유정 4대 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다. 제1회 김유정 학술상을 수상한 유인순 강원대 명예교수(가운데)와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본보·김유정학회·문학촌 공동제정

제1회 김유정학술상 수상소감 밝혀

“김유정학술상 제정으로 후학들이 김유정 문학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랍니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김유정문학촌, 김유정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회 김유정학술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려 유인순(74) 강원대 명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순원 김유정문학촌장,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이사, 김유정 선생의 조카 손자 김진웅씨, 김풍기 강원대 교수, 노영일 시인, 수상자인 유 교수의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인순 교수에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춘천 출신인 유 교수는 강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김유정 소설의 구조 분석' 논문으로 석사, ‘김유정의 소설 공간'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이후 40여년간 김유정 문학연구에 열정을 쏟는 등 김유정학술상 초대 수상자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이상진 김유정학회장은 “유인순 교수는 2011년 김유정학회 창립 과정에서 발기인과 초대 회장을 맡아 초석을 다지는 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또 후학을 양성하는 데 열정과 노고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병수 전무는 “김유정 연구에 40여년을 바친 유인순 교수가 김유정학술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학술상 제정이 김유정 작품 연구의 새로운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유인순 교수는“하늘에 있는 김유정 선생께 감사하며 그분이 나를 붙들고 있는 듯하다. 선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 생각하며 김유정 전집을 만들고 있다. 학술상이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문학축제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김유정학술상 시상식에 이어서는 김유담 작가가 제1회 김유정작가상을, 김용식(숭실대 4년)씨와 이수민(고양예고 2년)양이 제2회 김유정푸른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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