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강릉지역 숙박업소 예약 만실 방역 긴장

연말연시 대거 방문 예상

경포주변 호텔 예약률 95%

송정·금진 등 80% 넘어

시 “방역위반 단속 강화”

[강릉]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강릉시가 새해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본보 지난 2일자 12면 보도)했음지만 숙박시설 예약률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연말 경포해변에 위치한 538실 규모 호텔은 95%까지 예약이 완료됐다. 송정·정동진·금진 등 해돋이 명소에 위치한 호텔들의 예약률도 80%를 웃돌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숙박업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찬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과 대비돼 방역대책 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음에도 크리스마스와 새해 일출 관광객들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변 출입이 펜스로 통제되고 숙박업소 객실 가동률에도 제한이 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백사장 출입이나 객실 가동률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크리스마스·새해 주말 해맞이 관광객들이 몰려 대규모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변에 거리두기 계도요원과 드론 등 장비를 투입하고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강릉 특성상 강력한 추가 거리두기 조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면서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질 경우 백사장 출입 통제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drop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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