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스타인터뷰]파국으로 치닫는 전업주부로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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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종이달' 주연 발탁 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

노윤수 극본·김승우 연출 ‘KT 오리지널 콘텐츠'

동명의 日 소설 원작 범죄 스릴러 연내 제작 예정

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이 드라마 ‘종이달' 출연을 확정했다.

KT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달'은 노윤수 작가가 극본을, 김승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본 작가인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결핍과 욕망 없이 편안한 삶을 살던 한 여자 유이화가 은행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던 중 고객의 돈에 손을 대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돌이킬 수 없이 어긋나 버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피 한 방울 튀기지 않고도 웬만한 범죄 스릴러보다 더 팽팽한 극적 스릴감이 압권이다.

한국판 종이달도 같은 포맷의 작품이다. 김서형은 남편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전업주부 유이화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한다. 삶에 무료함을 느끼던 이화는 저축은행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점점 자신감을 되찾지만, 예기치 않게 VIP 고객의 돈을 빼돌리게 되면서 되돌릴 수 없는 파국에 이르는 캐릭터다.

‘종이달'은 일본에서도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다. 당시 최고 인기 배우인 미야자와 리에가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NHK 드라마로도 제작돼 인기를 이어 갔다.

김서형의 ‘종이달'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영화, 드라마 작품과 어떤 차이를 둘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작품마다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과 연기력으로 승부를 거는 김서형의 합류 소식에 방송계의 관심도 뜨겁다.

1992년 강원일보가 주최한 미스코리아 강원 선발대회에서 ‘미스강원 미'를 거쳐 1994년 KBS 16기 공채 탤런트로 방송계에 진출한 김서형은 드라마 ‘SKY 캐슬', ‘아무도 모른다', ‘마인' 등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이어 차기작 ‘종이달'을 선택하면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한다.

김서형이 출연을 확정 지은 KT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달'은 연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판 종이달 제작을 선언한 KT스튜디오지니는 이 작품을 비롯해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가제)' 등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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