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도 건강리포트]“권역응급의료센터가 의료 사각 해소 대안”

벽지에 적절한 시스템 구축

응급환자 생존율 더 높여야

병원 속의 병원, 24시간 진료하는 곳. 생과 사의 갈림길. 우리가 응급실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야기들이다.

강원도 특히 영서 북부지역은 여러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사각지역이 많다. 특히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한 응급의료의 경우 심각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과 도내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달 말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20곳을 지정해 발표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강원도 춘천권(춘천, 가평, 양구, 인제, 화천, 홍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됐다. 도내에서도 영동권(강릉아산병원), 원주권(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춘천권역의 중증응급진료를 가동한 것이다. 영동권 원주권 춘천권의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부족하나마 도내 의료 사각지역을 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원도의 지리적·인구구성비적 특성 등을 의료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보건복지부가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확대 운영하면서 이제 국내 어느 지역에서도 응급진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60분 이내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할 수 있다.

벽지에서도 적절한 응급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시스템화해야 하며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의미 그대로, 중증응급질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진료환경이 갖춰진 곳으로, 기존의 응급의료센터보다 더 전문화된 시설 및 의료진 확보가 전제 조건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도 3월31일까지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중증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응급전용 중환자실·수술실·입원실 및 음압격리병상 등을 갖춤으로써 중증응급질환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서정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응급의료센터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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