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DMZ평화상 수상자 인터뷰]교류협력-법륜스님

*DMZ평화상 시상식에서 이형구 강원도행정부지사(오른쪽)가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에게 교류협력 부문상을 전달하고 있다. 철원=김남덕기자

 -“과분한 상금 北주민 돕겠다”

 DMZ평화상 교류협력부문을 수상한 법륜스님은 “종교인으로서 자신의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륜스님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해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북한으로 떠오르는 것은 김정일 김일성 핵 미사일 등이 전부인 것 같다”며 “반면 2,000만명이 넘은 우리와 같은 민족의 동포가 있다는 것을 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주민에 관심을 갖게된 것과 관련 “지난 10년전 중국 친구들로부터 북한 주민중 매년 굶어죽는 사람이 수십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믿지 않았다”며 “남의 말을 믿지 않고 내 이웃을 진정으로 돌보지 않은 자책으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또 “북한은 7월 수해와 10월 전염병으로 수만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흔한 페니실린 하나면 살릴 수 있는데도 우리는 북한 주민들을 죽음의 고통에서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군사는 정치·군사일 뿐”이라며 “오늘 받은 과분한 상금은 북한의 병든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페니실린을 사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법륜스님은 현재 한국 JTS 이사장, 좋은벗들 이사장, 평화재단 이사장, 정토회 이사장, 에코붓다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왕성한 평화정착 활동을 벌이고 있다.유병수기자·das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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