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TV토론 1회로·선출대회도 취소 검토

새누리당 도당 경선일정 축소

선거준비 촉박·투표관리 부담

野 각 지역 시·도당 의견 수렴

새누리당 도당의 6·4 지방선거 각급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구조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이 자칫 대규모 세몰이로 비춰질 경우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두 차례나 경선 일정을 연기하면서 애도정국을 이어온 만큼 갑자기 선거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일단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시·도당은 이달 안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을 중앙당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남은 선거 일정과 경선관리 문제를 감안할 때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이 이달 중 경선 시행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경선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도지사 경선의 경우 2차 TV토론회는 취소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다 방송사 역시 세월호 구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는 만큼 여러 부담이 따른다.

당초 시장군수 및 지방의원 경선인단 투표 다음날 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별도로 열기로 한 방안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도당관계자는 “선출대회를 취소하고 하루에 선거인단 투표를 모두 마치고 도지사 후보는 별도로 발표하는 것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전국 시·도당위원장 회의를 열고 각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 여성 시·군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할 경우 10% 가산점을 주는 등 경선 가산점 관련 시행 세칙을 개정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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