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랜드 해고 사태 조속 해결 나서겠다”

최경환 부총리 염동열 도 국회의원협의회장에 밝혀

강원랜드 비정규직 집단 해고 위기 관련 긴급 현안보고 및 대책회의가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도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 및 임직원, 새누리당 기재위·산자위 수석전문위원, 산자부 장관 정책보좌관,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울=홍현표기자

대책회의 열고 적극 대응

오늘 이완구 총리와 협의

속보=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강원랜드 계약직 직원 집단 해고 위기(본보 지난 24일자 1면, 25일자 2면 보도)와 관련, “(강원랜드 사태에 대한) 담당부서의 보고를 받아 면밀히 검토해 조속히 폐광지와 강원도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염동열 도 국회의원협의회장이 이날 낮 12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가진 현안 협의에서 강원랜드의 존립 이유와 설립 취지에 부합하게 이번 사태를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최 부총리와의 면담 이후 도국회의원협의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도 출신 국회의원과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 및 임직원, 새누리당 기재위·산자위 수석전문위원, 산자부 장관 정책보좌관,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랜드 계약직 직원 해고 사태 관련 긴급 현안보고 및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도 전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하며 기재부에 계약직 전원(33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도국회의원협의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정부와 강원랜드, 강원도 간 소통 부재와 미숙한 행정, 강원랜드의 오랜 경영진 공백 등이 총체적으로 맞물려 지금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도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태 발생 원인을 집중 규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강원랜드는 기재부의 정원 확대 미승인의 이유를 들어 2013년도에 채용한 계약직 직원 465명 중 152명에게 계약 해지를 지난 17일 통보했다. 또 오는 4월말에는 2차로 선발된 177명 중 92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열 협의회장은 “설 명절 전에 들은 최악의 소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청년들과 그 부모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도 국회의원 9명이 힘을 모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 협의회장은 27일 이완구 국무총리와의 현안 협의를 통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홍현표기자hphong@kwnews.co.kr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