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노른자 상임위원장<도의회 경제건설위>' 누가 될까

새누리당 '초선의원 선출·재선의원 선출 후 상임위 교체' 검토

10일 임시회 개최 앞서 간담회·의장단 의견 조율 최종 방안 확정

도의회가 지난달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기찬 전 도의회경제건설위원장 후임 선출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건위원장은 경제진흥국, 동계올림픽본부, 글로벌투자통상국 등의 업무를 감독하고 견제하는 막중한 자리다.

특히 경건위는 도 최대 현안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인프라 확충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노른자 상임위'로 불린다.

도의회는 오는 11일 개회하는 제243회 임시회에서 신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경건위는 8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7명이 새누리당, 1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상임위원장은 통상 재선 출신 의원들이 맡아왔다. 기획행정위와 사회문화위, 농림수산위, 교육위원장도 모두 재선의원이다.

문제는 경건위 내에 새누리당 소속 재선의원이 한명도 없다는 데 있다. 당내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일단 경건위원장 선출 방안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경건위 내 초선의원들 중 한명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방안과 재선의원 중 위원장으로 낙점된 의원이 경건위로 상임위를 교체하는 방안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위원장 자리를 양보하는 안도 검토됐지만 의원들의 반대가 커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경건위 소속 초선의원은 안상훈(춘천), 김규태(동해), 박길선(원주), 박현창(평창), 최성재(원주), 홍성욱(태백), 유정선(비례) 의원 등이다.

새누리당 재선그룹에서는 오세봉(강릉) 동계특위 위원장, 곽영승(평창) 원내대표, 장세국(화천) 접경지역특위 위원장, 김성근(속초), 진기엽(횡성) 의원이 있다. 하지만 특위 위원장과 당직을 맡고 있는 인사는 상임위원장을 겸할 수 없다는 내부 관례에 따라 후보는 김성근, 진기엽 의원으로 압축된다.

임남규 운영위원장은 “두 가지 방안 모두 장단점이 있어 우선 오는 10일 임시회 시작에 앞서 경건위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의장단 의견 조율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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