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송전탑·철도·집단이주 산적한 지역갈등 현장서 토론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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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 2년 지역의 미래가 바뀐다-시민과 대화하는 삼척시정

◇김양호 삼척시장이 각종 지역현안 현장을 달려가 함께 토론 등 대화를 통한 시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일보DB

각종 국책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삼척지역 곳곳에 갈등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척시가 갈등이 있는 지역을 찾아가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난상토론'을 시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삼척시는 지난 15일 송전탑 이설 요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원덕읍 옥원1리 마을에서 난상토론을 시작한 데 이어 대진원전예정구역,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철도 개설 공사 마을, 호산4리 및 작진마을 집단이주, 우주입자연구센터 지표수 고갈문제, 원덕수협 위판장 중도매인 민원 등 지역사회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10곳 현장을 찾아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는 김양호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민들의 삶이 배어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의지가 본격 시동을 건 것으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고질적인 병폐인 주민 피해와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러한 시장의 행보에 주민들도 화답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현안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며, 행정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실감한 것만으로도 큰 성과였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삼척시의 능동적인 현장행정이 주목받는 이유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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