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118명 사는 철원 근북면… 전국 1,195개 面 중 인구 가장 적어

부산 기장군 정관면 640배 많은 6만4천명…도 재정 자립도는 21.5% 최하위권

1,200명 사는 영월 상동읍도

전국 218개 읍 중 가장 적어

철원군 근북면 인구가 전국 1,195개 면(面)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8일 발간한 '2015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근북면 인구는 118명이다. 반면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인구는 6만4,000명으로 근북면에 비해 무려 640배나 많았다.

비무장지대와 접한 근북면은 단 1개리(유곡리)만 있으며 행정은 인근 김화읍사무소에서 관장하고 있다. 마을내에 유곡분교가 있었으나 학생 수 감소 등의 여파로 1994년 인근 김화초교로 통폐합됐다. 마을 내에 있던 유일한 구멍가게도 10여년 전 사라졌다. 철원군 근동면 원동면 원남면 임남면과 고성군 수동면, 경기도 장단면과 진서면은 주민이 아예 없다.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해 법정면으로만 관리되고 있다.

영월군 상동읍 인구는 1,200명으로 전국 218개 읍 가운데 역시 가장 적었다. 도 전체 인구는 154만4,000명으로 경기도의 8분의 1에 불과했다.

도의 재정자립도(재원조달의 자립 정도)는 21.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17.8%)에 이어 최하위다. 전국 평균(45.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도의 재정자주도(일반회계의 세입 중 자체수입과 자주재원의 비율)는 64.6%로 전국 평균(68%)을 밑돌았다. 홍천군 재정자주도는 71.5%로 전국 군 단위 중 가장 높았다.

김석만기자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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