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릉~고성 단절… 이번 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돼야

(2) 동해북부선 복원은 극동지역 진출 발판

동북아 물류 연결 핵심교통망

수십 년간 우선순위서 밀려

동해북부선 철도는 한반도의 등줄로 동북아시아 물류를 연결하는 핵심교통망이다. 통일과 북방 시대 대비 차원에서 정부가 국가발전전략 사업으로 지정해 조기에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는 현실적인 노선이라는 점에서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선언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핵심은 남북한과 유럽을 철도로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다. SRX가 실현되려면 한반도 철도망이 TSR 또는 중국횡단철도(TCR)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삼척~강릉~제진(고성)을 잇는 동해북부선 연결은 수십 년간 정부의 철도망 구축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 총 167.4㎞ 가운데 삼척~동해~강릉은 철로가 놓여있으나 강릉~고성 구간은 단절된 상태다. 삼척~강릉은 복선화 등의 보강이, 강릉~고성(제진) 110.2㎞는 신설이 필요하다. 신설 구간은 1997년 실시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총 사업비는 5조3,568억원이 소요된다.

동해북부선과 달리 동해중부선(포항~삼척)과 동남부선(포항~부산) 구간은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 노선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상반기사업(2016~2020년)에 포함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추가 검토 대상’사업에 포함된 것을 감안할때 이달 중 확정되는 제3차 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김재진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상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해북부선의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한은 물론 러시아 중국 등 북방 자원의 유입과 생산제품의 수출 루트 개척 차원에서 전력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만기자 sm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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