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참일꾼 선택 4·13 총선 D-56]대규모 아파트단지·젊은층 다수 거주 … 여론향배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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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공천전쟁 <3>원주을

원주을 선거구는 농촌보다는 도시 특성이 짙다. 혁신도시가 있어 인구 유입이 활발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반곡관설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의 여론이 표심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19대 총선에서 불과 2.4%포인트 앞서 승리한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공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 4파전 양상 경쟁 치열

더민주·국민의당 단수 등록

■젊은 정치 신인들의 도전 활발= 새누리당 공천 도전자는 현역인 이강후 국회의원과 김기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안재윤 전 도당부위원장, 최재민 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이다. 이강후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예비후보자는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후 지역을 돌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가장 먼저 공천전에 뛰어들었다. 첫 도전인 만큼 젊고 신선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정치 신인으로 분류돼 경선시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8월 (사)시민을 위한 정책연구원 원주분원을 개설, 지역 정책 연구활동을 해 와 비교적 지역 현안에도 밝다는 평가다. 최근 횡성지역 사회단체들이 요구한 대로 횡성이 원주 선거구로 묶일 경우 김 예비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초·중·고교를 모두 원주에서 졸업했으나 고향은 횡성이다.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다.

안재윤 전 도당부위원장은 2012년에 이어 재도전에 나섰다. 기성 정치 개혁을 강조하며 원주를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도내 예비후보자 중 최연소인 최재민 전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층의 고민과 현실을 조명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OC 문제는 물론 프로야구단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제시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강후 의원은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현역 프리미엄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인지도와 조직력이 공천 경쟁에서는 물론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있다. 기업도시 등 해당 선거구의 각종 경제 현안과 관련이 깊다는 점도 강점으로 통한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소기업청과 지식경제부에서 일했고, 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현역인 만큼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여론이 많지만 정치 신인들의 도전 역시 만만치 않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단독 공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은 공천 경선 없이 송기헌 변호사를 단수 후보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도 이석규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이 단독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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