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레고랜드 첫 삽 … 겨울철 `부분 운영' 검토

7일 착공 보고회 2018년 상반기 개장 목표 부지 공매 추진 중

테마파크 혹한기 중단서 부분 개장 전환 차등가격제 도입 논의

도와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주)은 7일 춘천 베니키아호텔 베어스에서 춘천시 서면 중도 레고랜드코리아 테마파크 착공 보고회를 개최한다.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협약식을 하는 것으로 착공식을 대체할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현재 테마파크 공사비 마련을 위해 사업부지 공개매각 방침을 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테마파크 운영을 위한 필수시설인 워터파크, 주차장, 상업지구 등은 투자사가 직접 개발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입찰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투자사가 사업부지를 매입한 후 이를 다른 사업자에게 전매하는 방식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다.

시행사와 해외투자사인 영국 멀린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동절기 휴무 문제는 재검토하기로 했다.양측은 테마파크의 경우 야외시설인데다 이용객이 어린이여서 혹한기(12월~2월)에는 추위와 안전 문제 등으로 개장이 힘들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었다. 하지만 겨울철에 개장하지 않으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4계절 가족친화형 테마파크로서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분 개장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당초 대안은 실내 시설인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3개월간 테마파크를 개장하지 않으면 이를 담당하는 막대한 운영인력을 활용할 수 없다.

회사 경영은 물론 자칫 지역일자리 자체가 한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에 따라 엘엘개발과 멀린은 겨울철 운영이 불가한 물놀이 시설은 제외하더라도 안전상 문제가 없는 시설 중심으로 개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용 가능한 시설이 줄어드는 문제는 '겨울철 차등 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탁동훈 엘엘개발(주) 대표이사는 “테마파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겨울철 부분 개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대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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