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中 전세기 운항 무산…올림픽 흥행 차질

중국 정부 단체관광 금지 유지

대회 기간 관광객 감소 불가피

도 해외관광시장 다변화 나서

일본·대만·베트남 노선 계획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세기 운항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을 매개로 중국과 올림픽 하늘길을 구축하려던 도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해 11월 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2017년 3월 사드 보복 조치 이후 한국 단체관광을 처음으로 허가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제한적으로 단체관광을 허가했으면서도 이를 위한 전세기 운항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어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도와 중국 여행사가 지난해 합의했던 올림픽 기간 전세기 운항도 힘들어졌다. 항공기 계약과 관광객 모객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한 한 달여의 시간이 필요한데 올림픽 개막은 불과 2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앞서 중국 금학항공은 지난해 12월 중순 올림픽 기간 중국 8개 도시와 양양국제공항 간 전세기 운항계획을 도에 전달했다.

광저우 하얼빈 허페이 창저우 스좌장 항저우 선양 상하이 등 중국 전역 주요 도시가 운항계획에 포함됐다. 금학항공은 이들 도시에서 매주 각 도시마다 2회씩 양양공항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도는 전세기를 통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가 힘들어지면서 해외관광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양양국제공항과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오가는 전세기 46편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과 양양공항을 연계하는 노선 136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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