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풀뿌리 민주주의 중요성 새기고 … 자치분권 입법화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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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기초의회 활약상 한눈에

⑴춘천시·춘천시의회 부스. ⑵원주시·원주시의회 부스. ⑶강릉시·강릉시의회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⑷동해시·동해시의회 부스. ⑸속초시 부스. ⑹삼척시·삼척시의회 부스.⑺영월군·영월군의회 부스.⑻평창군·평창군의회 부스.⑼정선군·정선군의회 부스. ⑽화천군·화천군의회 부스.⑾인제군 부스. ⑿고성군 부스. 수원=신세희기자

전국 160여개 의회·행정기관들 참여 … 의정활동 공유 기회

“활동 벤치마킹 지역 실정 맞게 활용 … 새로운 도약점 될 것”

지방분권 발전에도 큰 기여 … 박람회 지속 필요성도 제기

대한민국 의회·행정박람회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역에서 많은 역할을 해 온 광역 및 기초의회의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첫 자리이기 때문이다.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4일 문을 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160여개의 광역·기초의회와 행정기관들의 부스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자신들의 지역에서만 진행돼 왔던 시·군·구 의정활동들을 모든 의회가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을 둘러본 전국의 광역·기초의원들은 강원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인천 등의 부스를 대부분 방문, 전시된 내용과 함께 각 의회 홍보물들을 집중적으로 수집했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필구 전남 영광군수는 “전국 각지의 기초의원들이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오늘 박람회장에 와서야 느꼈다”면서 “대부분 서로 벤치마킹하고 배워서 지역 실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인 만큼 의회 발전에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박람회가 지방자치분권 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연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김순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은 “박람회를 통해 보여준 서로 간의 교류와 소통의 모습들이 자치분권 법제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정책 활동을 펼치는 출발점이 돼 자치분권의 입법화에 성원과 참여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도내에서 개막 첫날 행사장을 찾은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영월, 정선, 고성, 화천 등 8개 시·군 자치단체장 및 시·군의원들도 이구동성으로 대한민국 의회·행정박람회의 필요성·지속성을 강조했다.

이원규 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강원도 이외의 타 지역 부스에 설치된 자료와 내용물을 보면서 정말 우리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이어져 자극도 받고 도움도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한 삼척과 속초, 평창, 인제 등의 관계자들은 첫날에는 못 왔지만 행사 기간인 6일 전에는 별도로 방문해 타 시·군 및 의회의 활동상을 살펴볼 계획이다.

수원=신형철기자 chiwoo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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