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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투자처' 떠오른 청정 강원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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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매매가격 또 역대 최고치 경신…거래시장 활기

업계 수도권 은퇴층 유입 시장 규모 추가 확대 전망

청정 강원도의 단독주택이 정부 규제로 불안정한 아파트 시장을 대체할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4일 강원지역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고 밝혔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도내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1년 전(1억6,629만원)보다 598만원 오른 1억7,22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월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가다. 또 도내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2016년 7월(1억2,992만원)부터 4년2개월 동안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전국에서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단위 가운데 제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단독주택의 가치 상승으로 거래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올 1~8월 도내 누적 단독주택 매매량은 총 4,108건으로 전년 대비 905건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릉지역의 거래량이 596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더욱이 강릉은 관광거점도시 선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투자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춘천(474건)과 횡성(432건), 원주(383건), 홍천(345건) 등 수도권과 가까운 내륙권 도시들도 세컨드하우스와 귀농·귀촌 수요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림픽도시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등 개발사업이 본격화된 평창(286건)과 동해(202건), 속초(194건) 등 해안가도 투자가 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단독주택 시세책정 요소인 토지가격 상승세와 수도권 은퇴층의 도내 유입 등의 효과로 단독주택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종훈 한국감정원 강릉지사장은 “우수한 자연환경과 수도권에 비해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외지인의 도내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도내 단독주택의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jj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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