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미리보는 2021 강원정가]제3후보 이광재 - 최문순 거론 … 강원도 정치력 확장 기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4·完) 유력 후보 없는 여야, 흔들리는 대선판

올해 최고의 이슈는 단연 내년 3·9 대선이다. 당장 눈앞의 4·7 재·보궐선거도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으로 여겨질 만큼 여야의 명운이 걸린 선거다. 잠룡들의 대권 경쟁은 이미 시작된 상태다.

사면 꺼낸 이낙연 하락세…자천타천 정세균·임종석 등 거론

野 뚜렷한 후보 없이 윤석열 딜레마…도 출신 인사 활약 주목

■이낙연 상승세 꺾이자…제3후보론 힘 받는 여권=현시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권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 대표와 이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 선두경쟁을 벌이며 차기 대권 경쟁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투톱체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연말 꺼내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 이후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지사는 선두경쟁에서 우위에 올라섰지만 20%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양자구도에 대해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나오는 게 제3후보론이다. 중도층을 이끌고 변화를 줄 만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광재(원주갑)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다.

■안철수·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선회…간판 주자 누구=야권은 아직 뚜렷하게 앞서 나가는 주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여당을 앞지르고 있지만 실질적인 후보 발굴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우선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2017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온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있다. 다만 그동안 대선 주자로 분류됐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등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야권으로서는 후보군이 다소 적어진 셈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로 분류돼 선두권에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도 딜레마다. 정계 진출 여부 조차 아직은 미지수인 데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인 만큼 야권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강원 인사들 뜰까…올 하반기부터 여야 경선 일정 본격화=대선 주자 후보군에는 강원도 인사가 들어 있다. 여론조사 수치는 미미하지만 올 하반기 경선 일정이 본격화되고 선거판에 설 주자가 확정되면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민주당은 9월 초, 국민의힘은 11월 초까지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4월 재보궐선거, 5월 전당대회 등 여러 정치 일정이 겹치는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변수, 정치적 여건 등을 고려하면 각 정당이 정해놓은 일정대로 후보를 선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빠듯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대선 파급력은 그 어떤 선거를 압도하는 것”이라며 “강원 출신 인사들이 대선판에서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강원도 정치력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