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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대산문학상에 `새벽의 나나' 박형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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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출신 최초 소설부문 수상 “새로운 세계 대한 거침없는 모색” 호평

춘천 출신 소설가 박형서(38·사진)씨가 등단 10년 만에 펴낸 자신의 첫 장편 '새벽의 나나'로 대산문화재단(이사장:신창재)이 시상하는 제18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5,000만원.

도 출신 문인으로는 지난 2000년 '그로테스크'로 시부문 수상자에 뽑힌 최승호(춘천) 시인에 이어 10년 만의 수상이며, 소설 부문으로는 처음이다.

수상작 '새벽의 나나'는 계간지 '문학과 사회' 2009년 봄호부터 겨울호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연재된 내용에 결말을 덧붙여 단행본으로 출간한 장편소설로 동인문학상 최종심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박씨의 작품에 대해 “작가의 넘치는 재능을 감지할 수 있는 서술과 시선을 사로잡는 뛰어난 표현, 새롭고 자유로운 세계에 대한 거침없는 모색과 체험적 현장성이 높이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형서씨는 “소설의 강력한 구조화와 집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들의 지적을 새겨 듣겠다”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창작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전 춘천교대 총장의 차남인 박씨는 한양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소설집 '자정의 픽션'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펴냈다. 내년에는 단편집과 또 다른 장편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오석기기자 sg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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