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해군 장병들과 장애인들의 13년 우정”

1함대 `교남 소망의 집' 하계 수련활동 지원 훈훈

◇해군 1함대는 지난 1일부터 여름캠프를 열고 서울 '교남 소망의 집' 원생들과 함께 경주함 견학, 무릉계곡 탐방 등을 진행했다.

“원생들의 밝은 웃음 속에서 희망이 느껴집니다.”

해군 1함대(사령관:김진형)가 13년째 '교남 소망의 집(서울시 강서구)' 원생들의 하계 수련활동을 지원하고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교남 소망의 집 원생 30명은 지난 1일부터 함정견학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여름캠프를 시작했다.

1일 오후 1함대에 도착한 원생들은 숙소에서 장병 도우미와 첫 만남을 가진 뒤 경주함을 견학하고 국군도수체조 교육, 조별 대항 게임 등 공동체 활동과 군악대 공연을 관람했다.

2일에는 무릉계곡 탐방에 이어 바다에서 전투수영 체험 캠프파이어 물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장애를 극복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신세대 자원봉사 장병 30명은 다양한 연령에다 대부분 언어장애 등 정신지체를 겪고 있어 일거수일투족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원생들의 안전한 캠프활동을 돕고 여러 가지 활동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사람의 손길과 정이 그리운 원생들에게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양봉진 상병은 “불편한 몸이지만 한없이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깨달은 것이 많다”며 “앞으로 남은 군 생활도 저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소망의집 원장은 “함대에서 매년 지원을 잘 해주어 원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갖는데 큰 힘이 된다”며 “13년을 사귀어 온 든든한 친구가 있기 때문에 매년 이맘때를 기다리게 된다” 고 말했다.

동해=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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