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이외수 작가 쾌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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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응원 잇따라

◇이외수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에 머리카락을 자른 모습을 공개했다.(사진:트위터)

“이외수 작가는 반드시 일어서서 여러분 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믿고 기다려주세요.”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화천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 작가가 위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문인 등 문화예술인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이 작가를 찾은 최돈선 시인은 “이외수 작가가 병상에서도 오히려 독자들을 걱정하고 있고, 조만간 다시 돌아와 펜을 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 작가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내 운명을 바꿔 준 사람이 최돈선'이라고 할 만큼 두 문인의 인연은 깊다.

수술을 앞두고 안정을 취하기 위해 외부면회를 삼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 시인의 방문만큼은 받아들일 정도다.

최 시인은 “조만간 이 작가가 독자들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며 “많은 분이 조용히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머잖아 병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유진규 마임이스트도 이외수 작가가 다시 독자들과 마주해 따뜻한 감성을 전할 날이 하루빨리 돌아와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 작가는 이날 자신의 트레이트마크인 긴 머리를 짧게 깎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수술 일자가 잡혔다. 수술하기 전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일단 머리부터 깎았다. 염려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적어 투병중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작가는 오는 28일 춘천성심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허남윤기자 paul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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