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장애인 사이클 태극마크 향해 전력질주”

화천 거주 원종웅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2위 올라

◇도 장애인 사이클 대표로 활약 중인 원종웅군.

화천의 한 장애인 사이클 선수가 꿈을 향한 전력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천에 거주하는 원종웅(19)군은 지난 22일 인천과 안산 일대에서 열린 2015 전국 장애인사이클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트랙 3㎞, 5㎞ 부문 2위, 도로 독주 14.4㎞ 부문 5위를 차지했다.

1996년 서울에서 태어난 원군은 중학교 입학 당시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의료진으로부터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권유를 받고 중학교 2학년 때 부모님과 화천에 둥지를 튼 그는 우연한 기회에 고교 시절 사이클을 접하고 나서부터 끈만 보면 양손으로 끊임없이 돌리는 증상이나 드라마나 만화의 대사를 반복해 말하는 증상 등이 말끔히 사라졌다.

이처럼 사회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지금은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고 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이클에 매달리기 시작한 원군은 올해 출전한 배후령 힐클라임대회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전신에 찰과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완주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도 장애인 사이클 대표로 활동 중인 원군은 “화천의 평화의 댐, 용화산 등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이 즐겁다”고 밝혔다.

화천=김준동기자 jdkim@kwnews.co.kr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