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담담하게 젖어드는 이야기에 어느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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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씨 `쇼코의 미소' 허균문학작가상 선정

◇'쇼코의 미소'로 제8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은영씨.

'쇼코의 미소'(문학동네 刊)의 저자 최은영(32)씨가 제8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일보사와 (사)교산·난설헌선양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릉시가 후원하는 허균문학작가상 본심 심사위원단은 지난 11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본심 심사위원단에는 강릉 출신 소설가 윤후명씨와 제1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 이순원씨 등이 참여했다. 이날 본심 심사위원들은 추천된 9권의 작품을 두고 2시간여간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윤후명·이순원 심사위원 등은 “최은영의 소설들은 우선 문체가 담담하고, 이야기 역시 수수해서 작품을 막 펼쳤을 때는 크게 눈길을 끌지 않는다. 그런데도 한 편 한 편 따라 읽다 보면 작품을 읽는 사람 스스로도 모르게 어떤 따듯한 기운 속에 젖어들며 끝내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전달받는다”고 했다.

이어 “이 신예작가가 앞으로 한국문학을 이끌어 갈 훌륭한 작가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허균 선생 역시 이런 심사위원의 결정에 따뜻한 시선으로 흔쾌히 동의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최은영 작가는 “부족한 점이 많은데 너그러이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성실히 나아가라는 격려로 알고 꾸준히 오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균문학작가상 시상식은 오는 9월24일 오전 10시 교산난설헌 생가터에서 열리는 허균문화제 개막식과 함께 개최된다.

허균문학작가상은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허균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으며 2012년 제7회 김숨 작가를 끝으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수상작을 재선정하게 됐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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