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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자긍심 담은 명함 1,000명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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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소방서 최광모 소방위 선행 화제

◇강릉소방서 최광모 소방위가 동료 소방관 1,000명에게 온라인 명함을 무료로 선물해 화제다.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애쓰는 동료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동료 소방관 1,000명에게 온라인 명함을 무료로 선물해준 강릉소방서 최광모(32) 소방위의 선행이 화제다.

최 소방위는 현장 부서에 근무하는 동료가 종이 명함 제작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온라인 명함 제작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 소방위가 주위 동료들에게 만들어주기 시작한 명함은 입소문을 타면서 6개월 만에 제작 개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여전히 최 소방위는 주말과 휴일이면 매주 30~40명 분의 명함을 새롭게 만들고 등록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SNS 등에서 직접 제작 신청을 받아 현재 대기인원만 400명이 넘는다.

특히 최 소방위는 단순히 명함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온라인 명함을 갖게 된 전국의 소방관을 한데 묶어 인적 교류를 위한 온라인 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을 이용하면 전보, 직책 변동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메시지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최 소방위는 “더 많은 사람과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며 “앞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소방관이 한 가족처럼 소식을 자유롭게 주고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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