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비올라 선율 통해 평화올림픽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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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헝-웨이 황 대관령음악제 일곱번째 참가

◇비올리스트 헝-웨이 황.

“평화를 염원하는 올림픽 정신처럼 음악으로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문화올림픽이 되길 기원합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 평창대관령음악제 무대에 오르는 비올리스트 헝-웨이 황.

타이완 출신인 그는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맺은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누구보다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2011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당시 올림픽 개최 후보지 중 한 곳이었던 평창을 찾았을 때, 그들 앞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인 장본인인 데다, 14년째 이어져 온 음악제 절반 이상을 함께한 단골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헝-웨이 황은 “2011년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 스스로는 아주 조금은 기여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면 반드시 한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2018평창·2020도쿄·2022베이징 등 2년 간격으로 동아시아권 3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음악이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28일 오후 7시30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4회 평창대관령음악제 저명연주가시리즈 두번째 '한·중·일 콘서트' 무대에 올라 더블 베이시스트 미치노리 분야(일본), 피아니스트 김다솔 등 아티스트들과 협연한다. 줄리아드 음악원을 거쳐 2002년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됐다. 서울시향 비올라 수석으로도 활동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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