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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화인들 부산국제영화제서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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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김진유·춘천 출신 장우진 감독

도 출신 영화감독들이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 출신 김진유(30)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 '나는 보리'로 2018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받았다. 강원영상위원회가 지원한 '나는 보리'는 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들 속에서 나 홀로 들을 수 있는 11세 소녀 '보리'가 조금은 고통스럽지만 행복하게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도 출신 감독이 강릉을 배경으로 촬영한 순도 100% 강원도 영화라는 점과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한 강원영상위원회가 처음 제작 지원한 독립장편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013년 첫 단편영화 '높이뛰기'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춘천 출신 장우진(33) 감독은 시나리오 '마지막 사진'으로 2018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의 공식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기대작 탄생을 예고한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전 세계의 유망한 극영화 프로젝트와 영화 산업 관계자를 연결해 투자 및 공동제작을 이끄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69개국 401편이 접수됐다.

김성태 강원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나는 보리' 초청은 강원도의 지속적인 지역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성과”라며 “열악한 인프라 속에서도 쾌거를 거두는 강원 영화인들의 약진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에게 값진 지원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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