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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피플]“강릉수보자기 가치 전세계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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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사진 왼쪽)·안영갑 관장 부부.

최민·안영갑 동양박물관장 부부

이달 강릉서 실험적 작품 전시회

20일부터 30일까지 강릉시립박물관에서 초대전을 개최하는 안영갑(72)·최민(61) 동양자수박물관 관장 부부는 “강릉자수가 우리 조상들의 유물을 넘어 디자인과 회화의 가치로 재해석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서춘희씨가 강릉수보자기 디자인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또 강릉자수와 수보자기를 바탕으로 최민 관장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연염색 작품 150점을 전시한다.

이들이 외부에서 전시회를 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최 관장은 “박물관이 강릉자수와 강릉색실누비가 얼마나 독특하고 소중한 유물인 지 보여줬다면 이번 전시회는 실험적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했다.

강릉자수와 강릉색실누비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동양자수박물관이 기여한 바가 크다. 특히 안 관장은 2007년 삼성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문화와 나'라는 잡지를 통해 색실누비의 탄생지가 강릉임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들은 “동양자수박물관이 강릉 수보자기와 강릉색실누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플랫폼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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