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막대한 초기 창업비용 해결…매출 안정으로 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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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클린 소상공인]임성호 렌즈맨안경원장

◇임성호 렌즈맨안경원장.

“나를 향한 누군가의 작은 '믿음'이 소상공인으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임성호(45) 렌즈맨 안경원장은 최근 부쩍 늘어난 단골손님들 때문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마트 춘천점에 입점한 지 벌써 1년 6개월째.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안경업계지만 임 원장은 안경업에 뛰어든 지 25년 만에 어엿한 안경점 사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워낙 일이 힘들다 보니 어려운점도 많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창업 초기부터 출발이 좋았다”며 “당시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줬던 이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30여년간 안경사의 외길을 걸어온 안경 전문가다. 안경점에서 일하던 그는 2006년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하지만 막대한 초기 비용이 드는 안경점 창업은 쉽게 이룰 수 있는 꿈이 아니었다. 그는 “안경점을 창업하는데 드는 초기 비용이 2억원 가까이 들 정도로 타 업종보다 창업비용이 많이 든다”며 “인테리어가 중요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려면 자금이 많이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 원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건 강원신용보증재단이었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강원신보를 알게된 임 원장은 창업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보증을 신청했고 결국 저리로 4,5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그는 “서류제출 후 한 달여 만에 통장에 자금이 입금됐다. 그 돈으로 선금을 치르고 인테리어에 투자해 처음으로 '내 가게'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춘천시 퇴계동에서 시작된 임 원장의 안경점은 인근 대형마트로 확장 이전했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롯데마트 춘천점에 둥지를 텄다. 대출로 시작했던 안경점 창업이 안정궤도에 오른 것이다.

혼자서 모든 것을 도맡아 했던 임 원장도 직원 3명을 둔 '사장'으로 변신했다. 그는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대형마트 안이다 보니 고객 유치도 일반 로드숍보다 쉽고 매출도 많이 올랐다”고 했다.

임 원장은 그동안 매장 확장에 힘쓰느라 미처 갚지 못한 대출금을 빠른 시일 내에 갚을 계획이다.

그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매장을 계속 확장하다 보니 초기에 빌린 창업 자금을 아직 갚지 못했다. 2~3년내에 안정적으로 가게를 꾸려가며 꾸준히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춘천시민들이 밝은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렌즈맨 안경원=춘천시 온의동 롯데마트 춘천점(257-2011)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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