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골목상권 진출 변종 SSM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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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中企중앙회강원지역본부 좌담회

법망을 교묘히 피해 골목상권에 진출하고 있는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25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강원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14일 도향토공예관에서 마련한 '대형유통업 진출에 따른 소상공인 영향과 대응방안 좌담회'에서 이병호 원주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이병호 이사장은 “최근 가장 큰 문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변종 SSM이 들어와 벌써 3개나 문을 열었다는 점”이라며 “대기업이 교묘하게 골목상권 진출을 지속하고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원주도소매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도 “이마트 에브리데이 같은 경우 매일 휴대전화로 제품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시해 지역 중소 도·소매상들을 어렵게 하면서 지역 상인들은 대형 유통업체에 치여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점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전찬국 강원지방중소기업청 기업환경개선팀장은 “원주지역에 들어온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경우 3개 중 2개만 SSM으로 인정되고 1개는 상품공급점으로 결론이 났다. 중소기업청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승균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회장은 “대형마트 규제에 따른 이익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단합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소상공인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박상규 강원대 경영대학장은 “소비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골목상인들이 나름대로 가게를 특화하면서 상인정신을 갖고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천 소상공인진흥원 강원지역본부장은 “정부 지원을 잘 활용해 생존할 수 있는 다양한 자구책을 만들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김지영 도경제정책과장은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규제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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