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평창]“가로수 그늘 때문에 농작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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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지역 농민들 “생육 영향 수확량 저하” 민원제기

일부 제초제 투여 고사현상 알려져 관리 대책 필요

【평창】농경지 주변에 조성된 가로수들이 고사하는 사례가 많아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창군에 따르면 진부면 간평삼거리~월정사 입구에 조성된 전나무 가로수가 명품길로 발전 가능성이 있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간평삼거리~켄싱턴플로라호텔 간 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또 방림면 계촌리~운교리 간 계수나무 가로수길도 최근 고목이 되는 등 농경지 주변 가로수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로수 주변의 농경지를 경작하는 농업인들은 가로수 그늘이 농작물의 생육을 방해해 수확량 저하를 초해한다고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가로수에 몰래 제초제를 투여해 가로수를 고사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로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가로수 책임관리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한편 실제 가로수 그늘로 인해 농작물 재배에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 대한 피해보상 차원에서 가로수 직불금을 지원하거나 가로수 그늘 피해지역인 가로수 뒤편 토지를 일부 매입해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의회는 지난달 군정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지확인을 통해 “월정사 입구 전나무 가로수는 문제점을 검토한 뒤 '명품 전나무 숲길'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고 가로수 식재사업도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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