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박경리문학공원 방문객 2년연속 10만명

원주시민보다 타 시·군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

【원주】한국문학의 산실인 박경리문학공원의 방문객이 2년 연속 10만명을 돌파했다.

박경리문학공원은 2013년 한 해 동안 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10만8,168명으로 2012년보다 3,28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원주시민은 5만2,017명이었던 것에 비해 외지인이 5만6,050명으로 조사돼 타 시·군 관광객이 처음으로 원주시민을 앞질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원주시민이 5만3,203명으로 외지인 5만1,579명보다 많았었다. 이는 고(故) 박경리 선생이 대하소설 '토지'를 완간한 집필실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박경리문학공원의 가치와 명성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 지역문화단체 및 문학동아리를 중심으로 단체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공원은 물론 박경리 문학 전반에 대한 전문해설사의 해박한 지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은 것도 크게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가 선정한 교과서 속 으뜸명소로 박경리문학공원이 포함돼 가족단위 현장체험학습 관광명소로 육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안내판 부족으로 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혜원 박경리문학공원 관장은 최근 시청에서 열린 연계관광 활성화 간담회에서 “외지에서 오는 관람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안내판이 부족하다”며 “시가 안내판을 더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었다.

원상호기자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