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여객선침몰>도 출신 SSU 장교·특전사 전우회 고군분투

전력 다하는 잠수부들

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 소속 민간인 15명도 동참

세월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8일 현장의 군과 민간 잠수부들도 필사의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멀리 도내에서 진도 해상으로 달려간 잠수부도 다수 포함돼 있다.

잠수 수색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해군 해난구조대(SSU)에는 태백 출신 김태수 중위가 포함돼 있다. 김 중위의 부친인 김종석(60)씨는 이날 강원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고 발생 이후 아들이 투입되며 작전에 방해가 될까 일체 연락은 하지 않고 있다”며 “SSU 대원들이 잠수 한계점까지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걱정도 되지만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있는 만큼 구조작전이 먼저”라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수색에 동참하고 있는 대한민국 특전사전우회 조인식(60·횡성) 회장 역시 이날 숨가쁜 목소리로 “세월호 선체 주변 물살 등이 수시로 돌변해 수색대원들의 목숨조차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전사 전우회 베테랑 회원 가운데서도 교관 출신으로 능력이 탁월한 20여명의 정예회원이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이 중 10명만 현역 특전사 대원들과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 소속 민간잠수부 15명도 이틀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거들고 있다.

유학렬·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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