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서울엔 '타요버스' 춘천엔 '구름빵버스'

내달부터 83번 버스에 캐릭터 디자인 적용 주말 운행

【춘천】“서울에 타요 버스가 있다면 춘천에는 주말마다 구름빵 버스가 다닌다.”

춘천시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및 대동·대한운수와 협력해 애니메이션 '구름빵' 캐릭터를 시내버스 내외부에 랩핑한 '구름빵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주말에만 운행되는 현 83번 버스의 내외부에 구름빵 캐릭터인 홍비와 홍시 등의 디자인을 적용, 어린이들 감각에 맞추기로 했다.

시는 500만원을 들여 랩핑 작업을 거쳐 5월1일 첫 운행을 시작으로 매 주말 운행하기로 했다.

이 버스는 주말에 한해 삼천동 춘천 상상마당을 기점으로 남춘천역과 춘천역, 육림랜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을 하루 6회 오간다. 코스를 순회하는 데는 50분가량이 소요된다. 오전 10시, 11시30분, 오후 1시, 2시30분, 4시, 5시30분 등 6차례 상상마당에서 출발한다.

현재 운행되는 주말 83번 버스는 이용객이 많지 않지만, 시는 이달 말 춘천 상상마당이 개관하고 구름빵 버스까지 도입되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캠프페이지의 어린이 모험공원인 꿈자람공원 코스 경유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기 TV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를 시내버스에 접목,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의 캐릭터 버스인 타요 버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구름빵 버스는 주말 정기노선으로 연중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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