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물, 까만 산, 산업전사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 탄광촌 정선군 사북읍에서 제20회 사북 석탄문화제가 펼쳐진다. 8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석탄문화제는 '삶의 애환, 희망의 빛'을 주제로 사북전통시장 일원과 구 동원탄광 부지에서 열린다.
정선 사북읍은 옛 가행광산 시절 국내 최대 민영 탄광이던 동원탄좌가 있었지만, 폐광 이후 하이원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관광도시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1일에는 산업전사 위령제를 시작으로 석탄가요제, 청소년 장기 경연대회, 초청가수공연, 왁자지껄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메밀꽃밭 사이로 달리는 탄광갱도 입갱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상시행사로 석탄유물 및 탄광문화전시행사, 추억의 탄광사진전, 탄광영상물 공연 등이 마련돼 탄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치러진다.
함윤식 사북석탄문화제추진위원장은 “광산지역의 다양한 체험과 재미가 어우러진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