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 레고랜드 다음 달 착공

문화재위원회, 중도 사업부지 내 유적 보존 조건부 승인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감도.

지석묘 이전·환호 위원회 자문

도 “2017년 개장 차질없이 추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부지 내 유적에 대한 처리방안이 승인돼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최초로 조성되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는 이르면 오는 10~11월 착공, 2017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는 26일 오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임시회를 열고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부지 유적에 대한 보존방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승인 조건은 지석묘는 기존의 위치에서 테마파크 확장부지(남쪽)로 30m 이전해 보존하고 환호(環濠·도랑 겸 마을 경계시설)는 현 위치에 표시하되 디자인 등 구체적인 표현 방법은 문화재위원회의 자문을 받는 것이다.

도와 춘천시는 유적에 대한 논란이 사실상 끝남에 따라 다음 달 중 테마파크 디자인·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 말이나 11월 초 테마파크 기공식과 기반조성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올 연말 안에는 레고랜드와 근화동을 연결하는 진입교량을 착공한다.

김만기 도 레고랜드추진단장은 “유적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겠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이번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으로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10월 말~11월 초 테마파크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반드시 개장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국내 관광 분야 최초로 외국 자본 1,000억원이 직접 투자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011억원이며 도와 영국 멀린사,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LTP코리아, 엔티피아, 서브원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 중이다. 정부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들어설 춘천 중도 28만여㎡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강한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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