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38년간 주먹질' 동네조폭 구속

춘천경찰서는 22일 38년 동안 수십 회에 걸쳐 지역주민과 영세업자들을 때리고 상점의 물건과 집기를 부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박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좌석에 있던 A(여·37)에게 합석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테이블 위에 있던 둔기 등으로 A씨를 때린 혐의다.

또 8월 중순께 춘천시 온의동의 한 시장의 상점에 술을 마시고 들어가 술 판매를 거절한다는 이유로 테이블 뒤집고 행패를 부리는 등 20대 초반부터 38년 동안 수십 회에 걸쳐 서민들을 때리고 괴롭힌 혐의도 받고 있다.

정규섭 춘천경찰서 강력3팀장은 “박씨에 대한 주민 여론 및 범죄경력 등을 철저하게 수사해 동네조폭으로 결론 짓고 구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생활 침해형 범죄를 근절하고 지역 내 동네조폭을 색출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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