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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끝내 눈물 흘린 백발의 호국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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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김태연씨 위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이 23일 홍천군 북방면의 참전용사 김태연씨 자택에서 열렸다.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은 23일 홍천군 북방면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김태연(85)씨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

11사단은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켜낸 김씨의 열악한 생활여건과 주거환경을 단장하고 여생을 쾌적하고 넓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난 7월부터 81일간 새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11사단 공병대대 장병과 장비를 포함해 5,000만여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홍천군청 등 지자체와 삼성메디슨 등 11개 민간기업으로부터 공사자재와 전자제품 및 각종 생활용품이 십시일반 모였다.

이날 제1야전군 사령관(대장:장준규) 주관으로 진행된 준공식 및 현판식에는 노승락 군수와 조영진 11사단장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보훈단체, 후원기관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김씨는 1950년 8월에 입대해 15포병여단 창설요원으로서 복무하며 화천 전투에 참가했고 1955년 4월에 이등 중사로 전역해 6·25전쟁의 개전과 휴전을 같이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씨는 “이번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사업을 통해 넓고, 깨끗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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