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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8개 일반고 무더기 탈락 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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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진학 희망학교 조사 결과 정원 3,045명보다 126명 많아

2개 특성화고는 111명 부족 … 혁신도시 이전기관 자녀 변수

【원주】중3 학생들의 교육감 입학전형고(평준화 대상 일반계고) 쏠림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부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자녀들까지 원주에서 고교 원서 접수가 가능해 무더기 탈락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달 초 원주지역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고교 진학 희망 학교를 조사한 결과 8개 교육감 입학전형고 희망자 수는 남학생 1,540명, 여학생 1,613명 등 총 3,153명으로 조사됐다. 또 인근 지역에서 원주로 진학할 예정자 수는 18명으로 내년도 교육감 입학전형고 진학희망자 수는 전체 정원 3,045명보다 126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서고, 원주공고 등 2개 특성화고 진학희망자는 전체 정원 782명보다 111명 부족한 671명에 불과, 미달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2015학년도 고교 배정에서는 내년 원주 이전을 앞둔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직원 자녀들도 원주로 원서접수를 할 수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말까지 원주혁신도시에 이전을 완료하는 13개 공공기관의 직원 수는 총 4,300여명으로 가족까지 인원은 모두 1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교육감 입학전형고 진학 희망자가 정원을 초과한 만큼 학생들의 특성화고 진학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인원조차 예측할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자녀 중 몇 명이 원주로 올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원주지역만이라면 장학지도 등을 통해 특성화고 진학을 유도,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수 있지만 올해는 변수가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설영기자sn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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