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국내 최대 규모의 소양 스카이워크가 내년 6월까지 의암호에 들어설 전망이다.
춘천시는 의암호 명소화사업의 하나로 가칭 스카이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인허가를 마치고 9월 중 착공, 내년 6월 오픈 계획으로 사업 일정을 밟고 있다.
소양 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소양2교 옆 소양강처녀상과 쏘가리상 사이를 폭 4m, 길이 200m의 투명 유리로 연결하고, 의암호수 한가운데에 위치한 물고기상에 지름 30m, 높이 3층 규모의 대형 전망대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의암호 인어상 옆에 조성한 스카이워크에 한 해 30만명이 찾는 등 인기를 얻자, 도심 인근에 더 크고 웅장한 제2의 투명 유리 다리 및 전망대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도심 유입을 이끄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소양2교 인근에는 스카이워크 관광객을 고려해 주차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차성호 시의원은 “숱한 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소양강처녀상 앞에 서서 고작 사진 한 장 찍고, 이내 스쳐가버리는 단조로운 장소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했다.
최동용 시장은 “의암호는 호반의 도시, 관광의 도시 춘천에 더없이 귀중한 관광자원이었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소양 스카이워크는 삼각관광벨트와 레고랜드, 의암호 크루즈 등과 함께 춘천의 관광매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류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