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릉]"경포해변 관광마차 운영 중단하라"

경주 꽃마차 학대 논란 여파

시민단체 안전사고 등 제기

시 "법적 근거없어 단속 안돼"

경주 꽃마차 말 학대 사건 논란이 커지자 (사)동물자유연대가 경포 해수욕장의 관광마차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포 해변에서 1999년부터 운영 중인 관광 마차는 관광객과 시민의 호응을 받아 경포 해변의 명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23일 경주 꽃마차를 운영하는 한 마부가 영업이 끝난 뒤 말을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해 마부 2명과 마주 1명이 불구속 입건되자 (사)동물자유연대에서 경포 해변 관광마차도 중단해야 한다고 시에 요구하고 있다.

(사)동물자유연대는 소음에 민감한 말은 장시간 도로에서 마차를 끌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이는 돌발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아스팔트 도로에서 장시간 걷는 행위는 관절 질환을 유발해 시민과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도로변에서 마차가 운영 되다 보니 해변을 통행하는 차량 흐름에도 방해가 돼 안전 사고 발생 우려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현재로서는 관광마차를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단속 등의 행정조치를 하기는 어렵다”며 “아직 학대와 관련된 민원이나 제보가 없지만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임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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