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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초저가 브랜드 진출 의류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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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어 국내 업체도 매장 개설 협의 중

상인들 “불황에 고사 직전 상권 초토화 우려”

【강릉】제조·유통 일괄형(SPA)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이어 한국형 초저가 SPA 브랜드인 '신성통상 TOP TEN(탑텐)'이 강릉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강릉지역 의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강릉시와 의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가 지난해 11월 강릉시 포남동 1005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지상 1층, 915㎡ 규모의 강릉점을 개설,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초저가 SPA 브랜드인 신성통상 TOP TEN이 유니클로 강릉점과 인접한 부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주)A사는 포남동 1278-138 일대 992㎡의 일반상업지역에 지상 2층, 연면적 663.26㎡의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을 올해 안에 신축하기 위해 지난달 강릉시에 건축허가를 신청, 관련 부서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강릉지역 의류업계는 수도권 아웃렛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고객 이탈 현상이 심각한 상태에서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진출에 이어 TOP TEN 매장까지 들어온다면 가뜩이나 고사 직전인 지역 의류업계가 초토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 유명 아웃도어 대리점을 운영 중인 김모(50)씨는 “지난 겨울 경기 불황에 유니클로 강릉점 오픈 등으로 지역 의류업계는 유례없는 불황에 시달렸다”면서 “정체된 시장에 또다시 국내 초저가 SPA 브랜드까지 진출한다니 어떻게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했다.

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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