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1억원 상당 땅 마을 경로당 부지로 선뜻

주산2리 공로비 제막

◇마을회관 겸 경로당 부지를 내놓은 김옥연 할머니 공로비 제막식이 5일 주민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네에도 좋고 나에게도 더없이 좋은 일입니다.”

5일 원주시 호저면 주산2리 중방마을은 흥겨운 잔치로 동네가 떠들썩했다. 마을로 들어서자 신명나는 음악 소리와 함께 고소한 음식 냄새가 물씬 풍겼고 주민 화합을 위한 선물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었다.

중방마을은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윷놀이와 주민 화합을 위한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올해는 좀 더 의미 있는 날이다.

1억여원 상당의 마을회관 겸 경로당 부지 700여㎡를 선뜻 내놓은 김옥연(71)씨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작은 공로비 제막식을 여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흥연 주산2리장은 “작은 공로비지만 할머니의 아름다운 덕을 길이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고 했다. 김옥연씨는 “마을회관에서 구판장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더없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원주=원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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