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지역 출신 인재선발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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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 29.2%로 전국 평균 58.4%에 크게 못미쳐

의학계열 7명→21명 증가 … 지역에 맞는 기준필요 지적

도내 대학의 지역 출신 인재 선발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도내 대학 2015년도 입학정원 1만8,157명 가운데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5,304명이다. 선발 비율 29.2%로 전국 평균인 58.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부산·울산·경남권(81.7%)과는 2.5배 이상, 호남권(70.3%), 제주권(65.9%), 대구·경북권(65.1%)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처음으로 시행된 지방대학 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전형을 실시했지만 도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 때문에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 증가가 반드시 입학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관심이 높았던 2015학년도 도내 대학 의학계열 학과의 지역 고교 졸업자 선발 비율이 입학정원 318명 중 21명(6.6%)으로 지난해 7명(2.2%)에 비해 3배 증가했지만 지역인재 선발을 높여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게 됐다. 교육부 역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크게 떨어지는 강원권역에 대해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낮은 원인을 심층 분석하고 있다. 또 지역대학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진학 담당 고교 교사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 때문에 대학에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높이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며 “지역 상황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정된 지방대학 육성법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우수인재가 인근 지방대학에 진학하고 지역에 정주하도록 지방대학이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을 해당 지역의 고졸자나 지방대 졸업자로 선발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전국 68개 대학(5,633명)에서 올해 처음 시행됐다.

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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