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캠프페이지·호텔 개발 中 자본 투입

`푸리그룹' 등 7개사 방문 … 최동용 시장 적극 세일즈

◇중국 내 부동산 개발 분야의 2위 업체인 푸리 그룹을 비롯한 7개 기업 및 단체 대표들이 지난 21일 춘천시청을 방문, 최동용 시장과 춘천 투자 방안을 협의했다. 춘천=류재일기자

【춘천】중국 기업들의 춘천 관광분야에 대한 투자 타진이 잇따르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중국 내 부동산 개발 분야의 2위 업체인 푸리 그룹을 비롯해 해외 기반시설 투자를 주도하는 국영기업인 중국철도부동산그룹, 광둥성부동산협회 등 7개 기업 및 단체 대표 등 임원진이 최근 춘천을 찾았다.

이들 기업은 캠프페이지 개발사업과 삼천동 호텔 예정부지, 위도 등을 둘러봤고, 최동용 시장은 직접 브리핑을 하며 적극적인 투자 세일즈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올 초에도 중국 모 기업이 한중 수교의 물꼬를 튼 1983년 중국 민항기의 캠프페이지 불시착 사건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해당 기업 대표는 부모와 함께 어린이로 탑승하는 등 춘천과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기도 했다. 또 다른 기업은 올해 춘천과 강릉에 사무소 건립 의사까지 밝히는 등 적극적이었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이 합작해 캠프페이지에 추진하려다 실패했던 '빛 테마파크'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을 제안했다 중도에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기업 측은 사업 투자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중국 문화부 공무원까지 동행했지만 시의 확인 과정에서 해당 공무원의 신분이 가짜로 드러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의 춘천 투자가 캠프페이지 등 국내 자본도 타진 의사가 있는 일부의 소위 알짜배기 위주인데다 부동산 개발에 치우쳐 있어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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